[필독] 이라는 글머리를 싫어합니다.
옛 글/시사/역사/기타 2007/01/17 13:51
이곳저곳 게시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관리자들이 꼭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가끔은 다른 이들도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달더군요.
문제는 이들의 필독이 그들에게만 필독이고 다른 이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달아서 들어가 보면 개인적으로 급하게 필요한 질문이나 요청사항이 적혀있거나 심지어 상업적인 홍보 내용까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남을 속여서 얻고자 하는 그런 얕은 생각으로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이용하는 거죠.
그런 경우에는 부디 부탁 이나 요청 같은 글머리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자신의, 또는 자신이 동조하는 의견을 남에게 강요할 때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전 반대로 이런 글머리를 쓴 이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 글이 어느 정도 옳다 하더라도 대부분 무시합니다. 강요당한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많은 경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참고 나 의견 같은 글머리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이 두가지 경우 다 공통점이 있죠. 공동체의 목적이 아닌 자신의 목적을 앞세운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필독 글들은 모두 그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공동체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필독이라는 글머리를 잘못 쓰면 가짜 필독 글 때문에 진짜로 필요한 필독 글들이 안 읽혀질 수 있으니 필독이라는 글머리는 함부로 쓰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늑대와 양치기 아시죠?
TAG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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